[산동성여행/곡부여행] 공자와 후손들이 잠들어 있는 가족릉 곡부<공림>에 가다.

   

   

 

 

   

중국 산동성에 있는 곡부는 도시 전체가 '공자'님의 이름으로 먹고 살 만큼 공자와

 

관련된 관광인프라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세계 3대 성인 중 한 명인 공자의 가르침은

 

현재의 중국과 유교문화권을 형성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했죠. 우리 나라도 물론 조선시대부터

 

유교사상을 따랐기 때문에 현대에도 유교사상이 아주 뿌리깊게 박혀있는 게 많죠.

 

(좋은 건 아니지만, 남존여비 사상같은 경우도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볼 수 있겠죠.)

 

그만큼 유교는 중국을 더불어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를 아우르는 공통된 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림은 공부, 공묘와 더불어 곡부에 있는 3대 공자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가족릉으로, 공자와 공자의 후손들이 묻혀있는 곳이며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이랍니다.

   

 

   

취푸 공림 [曲阜 孔林(곡부공림)]     지성림(至聖林)이라고도 부른다.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되었으며 보존상태도 가장 양호한 씨족의 묘군이자 인공 원림(園林)이다. 공부(孔府)·공묘(孔廟)와 더불어 공자유적지를 이룬다. 고대의 문헌에 따르면, 공자가 사망한 뒤 노(魯)나라 성 북쪽의 사상(泗上)에 매장되었다. 당시에는 매장한 뒤 봉분을 하지 않았으며, 부지 면적도 1만여㎡에 지나지 않았다. 나중에 공자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제왕들이 묘지를 증축할 땅을 하사하여 규모가 점점 커졌다. 동한(東漢) 시대에 공자묘를 복구하면서 신문(神門)과 재숙(齋宿)을 축조하였으며 6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송(宋)나라 때는 석의(石儀)가 추가되었고, 원(元)나라 때는 임장(林墻)과 임문(林門)이 설치되었다. 명(明)나라에 이르러 면적이 120만㎡에 이르렀고, 이후로도 꾸준히 확장되어 청(淸)나라 때 200만㎡까지 늘어나   오늘에 이르며,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무성하다. 고풍스럽고 웅대한 인공 원림을 이루며, 주요 건물과 명소로는 지성림방(至聖林坊)·지성림문(至聖林門)·세수방(洗水坊)·수수교(洙水橋)·형전(亨殿) ·공자묘(孔子廟)·자공로묘처(子貢盧墓處)·주필정(駐蹕亭)·공상임묘(孔尙任墓) 등이 있다. 고대 문헌에 따르면, 공자가 사망한 뒤 제자들이 여러 곳에서 기이한 나무들을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 따라서 진귀한 나무들이 많고,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무성하고 푸르며 사철 시들지 않는다. 공자 이후 지금까지 약 2400년 동안 매장 행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1994년 공자유적지에 포함되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취푸 공림 [曲阜 孔林(곡부공림) ] | 네이버 백과사전

   

   

   

   

 

공부 관광을 끝내고 나오면 곡부 성을 관통하는 대로가 나옵니다.

 

이곳에는 각 관광지로 관광객들을 실어나르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죠.

   

인력거에서부터, 자전거가마, 오토바이, 마차, 버스 등등 원하는 교통수단을 타고 '공림'으로 이동합니다.

 

공묘와 공부 사이의 거리와는 달리 공림은 걸어가기엔 다소 거리가 있으므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런 탈 것으로 이동을 합니다.

   

   

스티커는 요렇게 깜찍하게 생긴 노란색 미니버스를 타고 공림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공림으로 고고싱 !

 

버스에서는 한국에서 온 관광객을 환영이라도 하듯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흘러나왔습니다 ㅋㅋ

   

   

   

   

   

버스를 탄지 5분도 안되서, 공림에 도착합니다.

 

아.. 원더걸스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도착한 공림! ㅋㅋㅋ 엄청 빠르죠?

   

   

   

공림에 도착하면 만고장춘문이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이 문을 통과해서 1km 정도로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공림입구가 나타났답니다. 

 

 

   

문을 통과하면 공림으로 가는 긴 길이 펼쳐집니다.

 

길 양 옆에는 음식점과 노점상들이 늘어서있습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로 가는지~♪

   

곡부를 관광하는 날은 하루종일 날씨가 정말 맑았습니다.

 

햇볕도 정말 쨍쨍했죠! 화사한 하늘 때문에 사진도 쨍~~~~ 하게 나왔답니다.

 

   

 

길을 따라 걷다가 믹히로와 찰칵~! 흐흐흐

 

이사진에 숨겨진 비밀! 뒤에 거대한 한 무리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걸어오는데

 

찍은 사진이랍니다. 원근법 때문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 ㅋㅋㅋ 복길이랑 믹히로 몸에 가려져있어요 ㅋㅋㅋ

   

   

   

공림 입구에는 요렇게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이 많았답니다. ;)

   

   

   

드디어 도착한 공림 입구! 두둥!

   

하늘이 정말 눈이 시릴정도로 아름답네요 :)

   

   

   

이 문을 통과해서 공림입구로 들어갑니다.

 

공림은 어떻게 관광하냐고요? 걸어서? NoNoNo

   

 

공림을 걸어서 관광하다가는 발에 물집이 잡힐 뿐더러 그 넓은 무덤들 사이에서

 

길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상상만해도 끔찍 T_T

 

   

   

공림 전체의 모습이 담긴 안내지도입니다.

 

공림은 진짜 너무 넓기 때문에 걸어서는 관광을 못하고요,

 

아까 공림에 오면서 타고온 미니버스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답니다.

   

   

   

사진에는 작게 나왔는데 공림 입구 대문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에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표를 끊어서 버스를 타고 공림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답니다.

   

   

   

   

버스를 타고 공림을 둘러보는 길목 온 군데가 다 무덤들입니다.

 

공씨 후손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ㅎㄷㄷㄷㄷ 놀라웠습니다.

   

 

노나라 때 생기고 난 뒤 공자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때부터

 

본격적으로 확장을 시작하며 많은 공씨 후손들이 묻힌 공림의 위용 엄청나더군요.

   

   

공림에 묻히는 조건은 꽤 까다롭습니다.

 

공씨 후예이면서 남자만, 그것도 직계장손만 묻힐 수 있었다고 하네요.

 

범죄를 저질렀거나 하면 또 공림에 묻힐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되었다고 합니다.

   

 

공자가 죽은 이후부터 지금 현시대 까지 계속 끊임없이 공자의 후손들이 죽으면 묻히고 있답니다.

   

 

   

   

정말 아주아주 큰 공원 전체가 무덤으로 뒤덥혀있었답니다

 

아주 거대한 공동묘지나 다름없는 듯 ㅋㅋ 밤에 오면 정말 무서울 것 같네요 T_T

 

   

무덤 중간중간에 있는 나무들은 도토리나무라고합니다.

 

이 나무들에서 열리는 도토리를 먹으면 공자님처럼 총명해진다는 얘기 때문에

 

많은 아줌마들이 도토리들을 주워간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

   

   

버스는 이렇게 공림을 크게 한 바퀴를 돌고 공묘가 있는 수수교앞에 멈춰섭니다.

   

 

   

수수교를 건너면 공자의 묘지인 공묘와

 

공리와 공지의 묘까지 가는 길목이 나온답니다.

   

   

수수교를 지나서 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걷습니다.

   

   

수수교를 건너서 걷다보면 길 양 쪽 끝에 커다란 기둥 두개가 마주하고 서 있는데요,

 

이곳을 경계로 공자가 잠들어 있는 곳인 천계와 인간들이 사는 곳이 나눠진다고 합니다.

   

 

이 기둥사이를 통과할 때는 무조건 "오른발"로 통과하며 "하하하하하" 웃어야 된다고해요.

 

안그러면 죽은이들이 사는 곳에서 영원히(?)빠져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ㅋㅋㅋ

 

저도 저곳을 통과할 때 하하하하하하하 (미친사람처럼?) 웃으면서 통과했습니닼ㅋㅋㅋㅋ

   

   

   

 

요렇게 생긴 기둥이죠 ㅋㅋㅋ

 

공자님이 잠들어 있는 곳은 워낙 생전에 공이 큰지라

 

죽어서도 영원한 부귀를 누릴 수 있는 .. 그니까 쉽게 말하면 천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공자님을 항상 따르던 개도 조각으로 만들어져서 하하하하하 늘 웃고 있죠 :)

 

   

 

공자님을 지키고 있는 웃고 있는 개 입니다. ㅋㅋㅋ

 

   

 

입을 활짝 벌리고 웃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

   

이 조각을 만지면 "건강과 행복"이 온다고 합니다.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맑아지고

 

이를 만지면 이가 건강해지고 귀를 만지면 귀가 좋아지고 등을 만지면 등이 좋아지는 등

 

만지는 부위마다 모두모두 건강해진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웃고있는 이 조각을 쓰담고 지나간답니다.

   

 

   

 

저도 건강을 기원하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모두모두 쓰다듬고 왔습니다ㅋㅋㅋㅋ

   

    

   

   

이곳은 공림 형전입니다,

 

 

   

   

형전 앞에는 두 석상이 있습니다.

 

각각 무관과 문관을 상징합니다. 둘을 구분하는 방법!

 

칼을 들고 있는 게 무관입니다 :)ㅋㅋㅋ 문관과 무관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는 공지의 묘에서 계속됩니다!

   

   

   

   

형전 기와가 재밌더라고요. 용과 말, 새 등의 조각이 기와에 얹혀있습니다.

 

이 날 정말 하늘이 너무너무 맑았어요. 전형적인 가을하늘:)

   

   

형전으로 들어가면 공자의 묘지에 조금 더 가까워집니다.

 

입구에는 커다란 비석과 함께 특이한 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공자의 수제자인 공지(자사;공자의 손자)가 직접 심은 나무라고 합니다.

 

공자의 부고 소식을 듣고 곡부로 오는 길에 가져온 나무라는 아주 사연있는 나무입니다.

 

결국 공지는 공자의 마지막 순간을 직접 보지 못해서 굉장히 슬퍼하며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하네요.

   

   

   

나무를 지나 조금 걸으면 왼쪽에 공자의 제 1제자인 공지의 묘가 나옵니다.

   

공지는 공자의 친손자이기도 하면서 공자에서부터 맹자로 이어지는 유교정통학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공지 (자사;子思)      공자의 손자이며 사서(四書) 중 하나인 《중용(中庸)》의 저자로 전한다. 이름은 급(伋), 자는 자사(子思)이며 공리(孔鯉)의 아들이다. 3세에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 손에 양육되었으나 할아버지 공자 역시 기원전 479년에 사망하였다. 공리에게는 두 부인이 있었고, 출처한 전처 외에 후처에게서 자사를 보았으나 성명은 전하지 않는다. 다만 예기의 단궁편에 서씨(庶氏)의 어머니 라고 언급되어 서씨 집안으로 재혼하고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 있었던 것 정도만이 확인된다. 장성한 뒤에는 공자의 애제자 중 생존자였던 증자의 제자가 되어 수학하고, 학맥을 계승하였다. 뒤에 그의 제자의 제자 중의 한사람에게서 나온 문하생이 맹자로, 이로부터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이어지는 유교의 정통 학파가 구성되었다.  [출처:위키백과]

   

   

   

공자의 제자이자, 공자와 맹자의 사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 공지(자사)가 잠들어 있는 묘입니다.

 

공지의 묘 앞에는 형전에서 만난 문관과 무관을 상징하는 석상이 나란히 마주보고 서 있습니다.

   

 

   

 

각각 문관과 무관을 상징하는 석상들 :)

 

이 석상들의 표정을 유심히 보면 재밌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관의 표정은 무언가 화난 표정으로 문관을 빤히 바라보고 있고,

 

그에 반해 문관은 가소롭다는 웃음을 지으며 그런 무관의 시선을 피하고 있습니다.

   

무관은 부리부리한 눈빛과 화난표정으로 맞은편에 있는 문관을 째려봅니다.

   

   

하지만 문관은 가소롭다는 듯 피식 웃으며 그 시선을 피해버립니다ㅋㅋ 재밌죠 :)

   

   

나라를 만들고 공을 세우는 건 무관인데, 정작 그 후에 벼슬을 하며 호위호식하는 건 문관인 것을

 

보여주는 석상의 표정이 익살스러워서 참 인상깊었답니다.

   

익살스러운 두 석상을 뒤로하고

   

공지의 묘를 지나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공자의 아들인 공리의 묘가 나옵니다.

 

   

 

공자의 아들 공리(백어)는 허약해서 아버지인 공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자의 제 1제자가 손자인 공지(자사)가 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앞서 본 공지와 공리, 그리고 공자의 묘는 삼격형 구도로 배치되어있습니다.

 

그림으로 설명하자면;;;;

   

   

   

(발로 그린 그림 죄송^^;;)

   

 

이러한 구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각형으로 배치한 이유는 풍수사상때문이라고하네요.

 

이 위치가 공자의 정기(?)를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 암튼 그런 이유 때문이죠 ^^

   

   

공리의 묘지 왼쪽엔 바로 공자의 묘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씨 후예들의 시조인 공자님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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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의 크기도 거대할 뿐더러, 무덤 왼쪽엔 공지가 6년의 시묘살이를 하던 공간이 있는데,

 

공자의 제자이기도하면서 손자였던 공지는 공자가 죽고나서

 

자신의 아버지인 공리 몫까지 총 6년의 시묘살이를 했다고합니다.

 

(원래 유교사상에서 시묘살이는 3년인데 말이죠... ㅎㄷㄷ)

   

   

   

   

공자님께 치성을 드릴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공간입니다.

 

보통 공자님께 비는 소원은 공자님처럼 학식과 덕망이 높아지길 기원한다고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저랑 믹히로도 함께...... 치성을 드렸습니닼ㅋㅋㅋㅋㅋㅋ

   

 

   

   

 (▲사진 : 당당이)

   

   

 다소 과도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 열심히 절을 하고 있는 두 여자입니다 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빌었는데, 공자님은 믹히로 논문 통과 시켜주고 복길이의 복학후 학점을 책임지시라능ㅋㅋㅋ

   

   

   

   

   

공자님의 묘까지. 넓디넓은 공림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들어갈 때보다 더 많은 노점들이 자리를 펴고 있네요 ^^

   

   

   

일행분께서 사주신 사과대추입니다. :)

   

어렸을 때 많이 따먹곤 했는데 이곳에서도 팔고 있네요 ㅋㅋㅋ

   

   

 

달달한 사과대추를 씹으며, 다시 공림을 걸어나옵니다 :)

   

   

공부에서 공림으로 향하는 길에 탔던 미니버스를 타고 곡부 대로를 달려 호텔로 돌아가는 길,

 

   

버스에서 찍은 곡부 성곽입니다. :)

   

   

 

버스 말고도 요런 마차도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공묘, 공부, 공림 곡부의 3대 공자 유적지 관광을 마쳤습니다.

 

 

   

스티커 in 산동성! 복길이였습니다 ^^*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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