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의 유럽! 칭따오(Qingdao)
이국적인 도시 청도의 풍경 - 소어산, 팔대관
로지나 Rosinha.
* Sticker in Shandong, China *
중국을 대표하는 칭따오 맥주로 더욱 유명해진 도시, 청도(靑島)!
푸른 섬이라는 이름답게, 푸른 바다와 산을 옆구리에 낀 아름다운 풍경!
그 속에서 이국적인 색채를 간직한 도시.
이번 스티커in산동 여행에서는 비교적 짧게 머무른 도시였지만,
꼭 다시 한 번 찾아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기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
지도 속 '칭다오'라고 표기 된 곳이 바로 청도!
칭다오, 혹은 칭따오로 더욱 유명한 이 곳은
산동성 동부에 위치한 산동 최고의 상공업 도시입니다.
1897년 독일군이 침입하여 조차권을 획득한 이래,
독일 문화를 급속도로 흡수하여 성장한 청도는
독일의 옛 맥주제조법을 고스란히 간직한 '칭따오 맥주'로 더욱 유명해졌지요!
이른 아침 차를 타고 청도 시내를 달립니다.
깔끔하게 조성된 녹지, 건물들만 봐도 여타 중국의 도시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에요.
한국에서 청도까지는 비행기로도 연결되어 있지만, 뱃길로도 이어져있습니다.
이번 산동성 여행, 스티커가 배로 다녀왔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시죠? :)
이후 더욱 상세하게 다룰 예정이지만, 인천과 청도를 잇는 '위동페리'를 타고 왔지요!
이른 아침부터 달려간 곳은 모닝 생맥주를 마시기 위한 '칭따오 맥주 공장' !! :D
칭따오 맥주 공장 이야기를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요건 청도에서 먹은 점심식사의 일부!
중국요리 입에 안맞을까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만큼 입맛에 딱 맞았던 산동성 요리 :)
배를 든든히 채우고 도착한 곳은 바로!
청도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소어산 공원' 입니다.
청도는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는데, 구시가지는 과거 독일 통제 하에 지어진
유럽식 건물로 가득하여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하네요.
'소어산 공원'을 바로 그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라고 생각하심 될 것 같아요. :)
소어'산'이라길래 힘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름만 산이지 오르는데 10분 가량 걸리는 언덕이었어요. :)
해발 500m 정도? 500m 조금 넘으려나?
오르는 길에 만난 카페. 앤틱한 외관이 귀엽네요. :)
이 밖에도 소소한 기념품을 팔고 있는 가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언뜻 남산 팔각정이 떠오르기도 하는 누각이 등장!
바로 이 누각의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랍니다.
4층 정도의 높이니까 씩씩하게 올라가볼까요? :)
이 풍경이 중국이라니, 믿어지시나요?
레몬색 벽과 붉은 지붕의 조화! 마치 장난감 집을 보는 것 같은 아기자기함. :D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해안에
이런 아름다운 마을이 숨어있었다니. :) 저기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바닷가에 위치한 만큼, 청도에는 해수욕장도 많다고 하네요.
제법 바람이 쌀쌀했는데도 해수욕장에 사람이 바글바글! +_+
기념사진 백장 찍고 느긋하게 숲길을 따라 내려옵니다.
청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만국건축박람회라고도 불리는 '팔대관' !
24개 국가의 다양한 양식으로 지어진 200여 개의 건축물이 있다는 곳이에요.
시간이 촉박하여 가장 유명하다는 '화석루'만 보기로 했습니다.
팔대관은 꽤 넓은데다 건물이 드문드문 서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둘러보면 좋을 듯 싶어요.
전시관처럼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마을이라고 보면 될 듯!
'화석루'는 장개석의 별장으로 유명한데요,
장개석은 중국의 혁명가로 1927년 중국 공산당 세력을 탄압하고 국민정부를 구축하고자 했으나,
1949년 내전에 패하여 대만으로 몸을 피한 중국 정치가입니다.
장개석이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활동에 감명을 받아
우리나라의 상해임시정부를 물심양면 도왔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지요.
분명한 것은 '팔대관'은 여행자 뿐만 아니라 청도 시민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곳이라는 사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거리 덕에, 여기서도 저기서도 웨딩 촬영 진행중입니다.
화석루 꼭대기로 올라가는 길,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입니다. :)
팔대관 옆의 바닷가를 따라 산책로를 걸어보았어요. :)
데이트 명소이기도 한 이 곳에서는 손에 손을 잡은 커플들의 모습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만난 아이스크림 장수 아저씨!
아이스크림이라기 보다는 아이스께끼를 팔고 계시더군요. :)
서주 아이스바 같은 달달한 우유맛의 아이스께끼를
너나 할 것 없이 입에 물고 청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즐겼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아오고 싶은 청도!
칭따오 맥주의 고향이자, 이국적인 색채가 가득한 도시.
실제로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기도 하다는 이 곳의 매력에 푹 빠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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