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의 밤을 즐기는 2가지 방법! ① 반딧불투어




코타키나발루의 밤을 즐기는 2가지 방법!
 ① 반딧불투어 




코타키나발루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컷 물놀이와 열대우림투어를 즐기고 나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


'밤에는 뭐하지?'


귀하디 귀한 여행지에서의 시간들을 마냥 호텔내에서만 보내기는 너무 아쉽죠. 


번쩍번쩍한 네온사인들과 시끌벅적한 소음으로 가득한 여느 동남아 휴양지의 밤과는 다르게
코타키나발루만의 밤을 만끽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은 신비한 열대우림의 밤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반딧불 투어를 소개해드릴께요!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며 꼭 해봐야할 것은 바로 
코타키나발루의 신비한 정글에서 보트를 타고 즐기는 이 반딧불 투어입니다.
'클리아스 리버'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클리아스 리버 투어'라고도 하죠.



투어를 신청하면 도심에서 1~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클리아스 강까지 가게되는데요.
창 밖으로는 바나나 나무, 팜유나무, 코코넛나무 등 열대나무들이 펼쳐지고
코타키나발루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농장과 마을도 지나가게 됩니다.
가이드님의 재치있고 해박한 설명에 지루할 틈 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가 금세 클리아스 리버에 도착했습니다.










클리아스 리버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주전부리를 먹는데요,
쫀득쫀득한 찹쌀떡(?)과 도너츠, 바나나 튀김,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이곳에 출발할 때부터 가이드님이 10번넘게 주의를 주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생리현상은 보트에 타기 전에 미리 미리 해결하라는 것!


2시간 넘게 보트를 타고 투어하는데 이때 화장실을 갈 수 없으니 
최악의 경우 일정을 포기하고 보트를 돌려서 다시 되돌아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간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물이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는 일은 금물! 
 











물에 떨어지거나 뛰어들 일은 없지만 안전을 위해 
보트에 탑승하기 전 구명조끼는 필수입니다.









타게되는 보트는 사람 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이렇게 새로로 긴 보트도 있지만, 우리 그룹에 경우 인원이 좀 많은 관계로 2층 대형 보트에 탑승했답니다.
덕분에 보트 내에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죠.













보트에 모든 인원이 탑승하면 모터에 시동을 켜고 바람을 가르며 출발~













보트 위에서 만나는 열대정글은 맹그로브 투어에서 만났던 풍경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좀 더 신비롭고 야생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열대강줄기를 가르다보면 보트가 한 쪽에 정차하는데요,
바로 보르네오 섬에서 서식하는 야생 긴 코 원숭이가 나타났기 때문이죠.













사진 정중앙에 나무가지 사이사이로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저 긴 코 원숭이가 보이시나요?










한참을 기나긴 강을 따라 숨은 원숭이 찾기를 하다보면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 저뭅니다.
그리고 야생정글의 하늘은 시시각각 핑크빛, 보라빛으로 변하는데요.
붉은 노을이 강가에 비추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곳에서는 운이 좋으면 악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악어는 강 물 위로 눈만 빼꼼히 내밀고 있기 때문에 
매의 눈으로 구석구석을 살피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상입니다.



어둠 속에서 손전등 하나로 악어를 찾는 보트 운전사의 뒷태와 포스!














원숭이를 찾느라 시끌벅적했던 분위기는 왠지모를 스릴감있는 분위기에 점점 조용해집니다.











결국 악어는 못만났지만, 덕분에 열대정글의 석양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대만족!

천천히 강물 위를 유영하던 보트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강 깊숙히 더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시동과 조명이 모조리 꺼졌죠.














달빛에만 의존하여 형체만 거의 구분할 정도의 캄캄함 속에서 다들 어리둥절해 하는 순간
갑자기 사람들의 입에서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바로 커다란 나무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전구들이 반짝 반짝 빛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 전구들이 바로 반딧불!



나무 위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은 그 어떤 카메라로도 담을 수 없어 사진 촬영은 포기ㅠ
하지만 눈 앞으로 날아온 반딧불을 본능적으로 촬영하니 이렇게 희미하게나마카메라에 잡혔답니다.













저를 포함해 반딧불을 실제로 처음 본 사람들은 감동했고,
어릴 적 시골에서라도 만났던 어른들은 옛 추억을 회상하며 당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 했습니다.


이 반딧불투어는 크리스마스 시즌때 절정을 이루어,
이 때는 오래전에 예약해두지 않으면 반딧불투어를 못할 정도랍니다.


인공 전구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닌
천연 반딧불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신비로운 반딧불까지 원없이 만나고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쉽게 잊혀지지 않을 정글에서의 밤.
여러분도 꼭 한 번 경험해보세요!








▼하나투어 코타키나발루 여행상품보기(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