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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나트랑

나트랑 포나가 사원 [스티커 in 베트남]

 

 

[베트남 나트랑여행] 나트랑 포가나사원 : 참파유적지 (스티커in베트남 #07)

 

 

베트남 나트랑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바로 '포가나 사원'일 것입니다.

 

이곳은 2세기 부터 왕궁을 형성했던 '참파 '의 역사가 20세기를 넘은 지금 까지도 보존되고 있는 사원입니다.

 

 

여기서 잠깐! 참파란 무엇일까요?

 

 

 

 

참파(Champa)는 2세기~17세기 말, 현재 베트남 중부에서 남부에 걸쳐서

인도네시아계인 참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굳이 기원을 따지자면 베트남이 아니라 말레이시아 계통인데,

10세기 이후 중국에서 독립한 베트남 역대 왕조와 격렬한 항쟁을 되풀이 했으나 결국 베트남의 남진을 막지 못하고

15세기 부터 점차 베트남의 지배하에 들어가서 결국 17세기 말 경에는 베트남에게 점령당했다고 합니다.

 

나트랑(나쨩)은 이런 참파의 마지막 거점으로 확인되고 있고, 멸망 전까지도 참인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고 해요.

현재는 참인(人)들이 소수민족으로 그 역사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 

 

 

 

참파유적은 베트남 중부와 남부에 걸쳐서 엿볼 수 있는데, 나트랑에 오기 전에 들렀던

 

다낭에서도 참파의 유적이자,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된 미손유적지와 참파박물관을 방문했었답니다.

 

(미손유적지와 참파박물관 방문기는 곧 포스팅으로 보여드릴게요 ^^)

 

보존되어 있는 참파의 유적이 얼마 남아 있지 않아서 나트랑 포가나 사원은 참파 유적 중에서도

 

그래도 현재까지 꽤 잘 보존되어 있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티커도 다낭에 이어서 나트랑에서도 참파의 흔적을 확인하고자 포가나 사원을 방문했습니다.

 

 

 

 

 


 

 

포가나 사원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고 말하기에도 뭐한.. 동산(?)위에 있었어요.

 

나무가 많고... 공원같은 분위기? 

 

현지인들이 많이들 나와서 그늘에서 쉬고 있더라고요.

 

 

 

 

 


 

 

미손유적지에서도 보고왔지만, 참파 유적들은 이렇게 붉은 빛이 나는 벽돌을 사용했고

 

그 벽돌들의 틈이 굉장히 정교하게 붙여져 있다고 하는데, 나트랑 포가나사원에서도 그 정교함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앙코르와트보다 몇 세기가 더 앞서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만약 참파의 유적들이 

 

제대로 보존되었다면 정말 엄청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돌계단을 올라 포가나 사원으로 향합니다. :)

 

 

 

 

 


 

 

사원들은  미손유적지보다 보존상태가 굉장히 양호하더라고요.

 

그나마 전쟁의 영향을 덜 받았고 참파의 마지막 거점이 나트랑이였다는 점이 그때문일 것 같아요.

 

 

 

 

 


 

 

참파의 사원인 포가나 사원은 아직도 소수의 참인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하면서, 

 

꾸준히 그들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곳이라고합니다.

 

참파의 종교는 힌두계통과 이슬람계로 나뉘어져 있다고 해요.

 

포가나 사원은 힌두사원이랍니다.

 

 

 

 

 


 

 

포가나사원에서는  현재 베트남의 소수민족으로 남아있는 참인들이 공연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머리에 항아리를 얹고 부채춤을 추고 있는 참족 여성들의 앞에 있는 항아리에는 참족을 위한 모금함이 자리잡고 있네요.

 

 

 

 

 


 

 

아름다운 부채춤을 추는 여인들을 보면서 옛 참파의 영화를 떠올려봅니다 :)

 

 

지금은 소수민족으로 전락했지만, 참파는 꽤 오랜 기간 베트남 지역의 경제권을 잡고 있고

 

발달된 도자기 기술과 직조기술로 주변국들에게 적지 않은 여향을 끼치는 왕국이였다고 합니다.

 

 

 

 


 

 

참파 왕국의 오랜 역사는, 휴양지인 나트랑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꽤 매력적인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때문에 각국의 관광객들이 포가나 사원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것 같았어요.

 

 

 

 

 


 

 

포가나사원은 이렇게 세로로 긴 돔 형태로 생겼어요. 이곳 안에는 아직도 향을 피우고 기도를 올리는 공간이 있답니다.

 

 

 

 

 


 

 

안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들어가보면 참파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 동상이 나옵니다.

 

참파인들은 이 모형을 신성한 샘이라고 여겼다고해요. 각각이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나타내는데,

 

생명을 만들고 잉태하는 게 참파인들에게는 신이 내린 거룩한 일이라고 여겼기에 이를 샘으로 만들고

 

사원이나 왕궁에 모셨다고 합니다. 다낭에서도 미손유적지와 참파박물관에서 비슷한 석조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참족들은 아직도 이곳 포가나 사원을 찾아서 기도를 합니다.

 

 

 

 

 


 

 

그들이 피우고 간 향도 멈추지 않고 있어요.

 

베트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소수민족인 참인들 처럼요 ^^

 

 

 

 

 


 

 

포가나 사원 건물들 위를 보면 작은 인형(?)같은 것들이 눈에 띄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기와청 같은데.. 이는 참파의 전설에 나오는 신과 힌두신들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

 

 

 

 

 


 

 

참파의 힌두신 입니다.

 

참파는 아시아에서 인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나트랑 포가나 사원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 !

 

 

 

 


 

 

이런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

 

 

 

 

 

 

신(新)과 구(舊)가 공존하고 있는 베트남 나트랑의 모습과 함께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복길이의 스티커 in 베트남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본 여행은 하나투어의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원문출처 http://writer_in.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