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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주

소림사를 가다! 과연 소림사 무술의 진실은? 중국 정주여행





하나투어와 함께한 중국 정주여행!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림사에 가다!








 

소림사 입장권입니다. 무술공연 관람과 함께 사찰 입장까지 포함된 티켓으로 분실하면 안된답니다!
분실하면...? 가이드님이 곤란해지십니다. (^^)






여행 일정을 맞추다 보니 공연 시작 시간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어요.
소림사는 어찌나 넓은지, 공연장을 향해 미친듯이 뛰고 뛰고 또 뛰었습니다.
공연 시간은 1시간 단위로 있기에, 이번 공연을 놓치면 1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든요!
전 100M를 20초대로 뛰는 여자라서 .. 너무 힘들었어요.






간신히 세이프! 병아리색 코트를 입은 사회자분께서 오프닝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소림사의 무술공연이 시작됩니다.
시작은 '다 함께 몸풀기'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권법은 '길고 딱딱한 봉을 눌러보자' 권법인가요? 
몸의 힘으로 봉을 휘게 하는 듯한 차력쇼를 보여주십니다.




 

머리 격파 시범! 가장 아파보이는 무술 시범이었답니다.
만약 저 분이 소림사 무술공연의 '머리 격파 담당' 이라면 아마 머리에 굳은 살이 있지 않을지 ..
갑자기 누나의 마음으로 찡해졌달까요.





 

가장 스릴있고 무서웠던 '바늘 날려서 유리벽도 뚫고 풍선도 터뜨리기!' 시범입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가능하다니 깜짝 놀랐어요. 바늘로 유리벽을 뚫다니 대단한 내공입니다. 

짧은 무술공연이었지만 인상 깊었어요.
소림사 무술공연이 끝난 후 다른 일행들로부터는 '차력쇼를 본 것 같다'는 감상이 많았답니다.
처음에는 저도 차력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게 곧 무술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이 노력으로 얻어낼 수 있는 소림사 무술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무술은 무술일 뿐 영화, 서커스, 드래곤볼과 비교하면 안되겠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기념사진 촬영이 있습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사진 찍은 후에는 즉석에서 포토샵으로 슥슥 한 뒤 출력되는 시스템입니다. 소림사도 21세기네요!

일행이셨던 tv익사이팅님이 기념 사진을 찍으셨는데 흐뭇해 하시더라구요. 전 부끄러워서 패스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요!
소림사 무술공연을 보신 분들은 꼭 기념사진 찍으세요~ 살짝 허술하지만 재미있는 추억이 된답니다.





일행을 기다리며 수다를 떨고 있는데 어디선가 공소리가 .. ?
헉! 농구를 하고 계시는군요!
소림사 분들은 무술만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엿보았다고 할까요!
무엇보다 초미남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어요~ 파란색 점퍼를 입은 분이 살짝 소지섭씨와 닮아 두근두근했답니다. (^^*)




 


소림사 사찰로 가는 길에 무슬 연습하시는 분들을 발견했어요.
연습하는 모습이 - 살짝 군대와 비슷한 느낌이에요.
소림사 무술은 계속되는 연습의 노력 끝에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만난 소림사 고양이! 관광객이 익숙한지 경계심없이 뒹굴거리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만지면 '캬옹!'하면서 소림사 무술을 보여줄 것 같아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




 

다음 코스는 소림사 내에 있는 사찰을 둘러보는 시간. 달마대사가 9년 간 이곳에서 좌선을 했다고 합니다.




 

연꽃 문양이 새겨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웅장한 느낌의 사찰이 나옵니다.
주변에는 고승들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곳이라 마음이 어쩐지 편안해졌어요.

벤치에 앉았을 때는 어렴풋이 프랑스 들라크루아 미술관이 떠올랐어요.
분명 다른 장소,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잔잔함이 닮았다고나 할까요?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시간이 흘러가는 고요함을 느끼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역시 소림사는 저와 잘 맞았나봐요!




 

사찰답게, 소림사에는 향이 가득 피워져 있었습니다.
연기가 매워서 눈물콧물 줄줄줄 ~




 

이 커다란 쇠그릇 보이시나요? 소림사에서 오래전에 사용했던 철확이라고 합니다. 정말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죠?
엄청난 크기에 관광객들에게 인기 대폭발!
철확도 철확이지만, 구경하는 사람들의 표정이 더 재미있었어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사람들의 표정도 관심있게 보시길 .. (^^)




 

소림사 일정이 끝난 후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이것은 ...?
물통은 생수인데, 저 카다란 것이 무엇인지 상상이 가시나요?

바로 고구마랍니다.
중국 고구마의 어마어마한 크기! 맛은 평범하더라구요 ...





소림사에 가면 낙타도 있답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제 눈을 의심했어요.
여긴 중국인데 ... 사막이 아닌데 ...
알고보니 관광객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낙타라고 하네요! 하지만 왜 낙타가 ...? (^^;) 기념촬영은 유료입니다.




행복한 니키와 함께하신 소림사 여행, 어떠셨나요?
오래 전 영화에서 보았던 모습들 때문에 환상이 덧대어져 있던 소림사.
그러나 현실의 그 곳은 현란한 묘기와 무공을 펼치는 곳이 아닌, 고요한 명상과 함께하는 사찰이었답니다.

물론 제가 본 것이 소림사의 100%는 아니겠지만, 일반인에게 공개된 소림사의 모습은
다소 일상적이기도 하고, 소박하기도 한 모습이었어요.

역사의 깊이가 느껴지는 소림사 여행, 비록 어린 시절의 환상은 충족시키기 어렵지만
마음 한 가득 소림사의 매력으로 물들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