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만난 이슬람, 서안 회족거리 야시장

[중국여행/서안여행] 눈이 휘둥그레 !

서안 이슬람거리(회족거리)에서 중국 야시장을 즐기다.

(하나투어 스티커in서안)

해외여행을 하면서 야시장 구경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다.

뭔가 그 나라를 다녀갔다는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과 신기한 먹거리, 사람 사는 모습을

모두 볼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야시장.

중국 서안여행에서도 어쩌면 야시장을 가서 즐거운 밤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째 날 마지막 일정에 서안의 이슬람거리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했던 '덕발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회족거리.

교자로 배도 든든히 채웠고 첫날이라 의욕충만한 우리 스티커 멤버들은 씩씩한 걸음으로

회족거리로 향했다.

회족은 후이족으로도 불리고

중국 내에 거주하며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소수민족이다.

열심히 촬영에 임하시려 준비하시는 고PD님.

(쓸만한 것 좀 있나요..? 고마워요 그러면..)

실크로드의 관문으로도 잘 알려진 서안은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중국 대부분의 관광 도시들은 야시장들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유명한 편인데

서안의 회족거리도 다른 도시들 못지 않게 즐길거리가 많았다.

중국 전통 의상으로 추정되는 옷들을 파는 곳이다.

안에는 아이들 사이즈부터 다양하게 물건들이 준비되어 있고 의상에 맞는

가방이나 헤어 악세사리등도 구비되어 있어 제법 싼 가격에 중국 의상 한 벌을 뽑을 수 있다.

스티커 멤버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골랐던 볼펜.

위에 갖가지 귀여운 인형들이 붙어 있다.

다만 한국으로 들어오던 도중 캐리어에서 헛 굴렀는지 하나는 운명하셨다는 흑.

좀 더 많이 사올걸 그랬다 싶은 후회가 되는 기념품 중 하나이다.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 !

무엇보다 중국스러움이 캐릭터에 묻어나서 여자분들에게 선물하기 딱 좋았다.

독특한 옷차림의 서안 현지인.

사실 저 모자가 상당히 탐났다. 뭔가 레어템의 느낌이랄까.

집에 걸어두기도 좋은 장식품.

이런건 여러줄 주렁주렁 사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세 명의 귀여운 소녀가 비슷한 차림으로 무언가 조물 조물 만들고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뒤에는 중국라면이나 중국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도 팔고 있었다.

소녀들이 만들고 있는 것은 인사동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실타래'

고사리같은 손으로 셋이 나란히 깔깔 웃으며 일하는 모습이 즐거워보이면서도

어쩌면 조금은 짠한 마음이 생겼다.

서안에서 아주 유명한 '대추'

가는 길 중의 3분의 1이 대추를 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여러가지 견과류들과 함께 대추를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대추,석류,말린 과일 같은 것들은 가격도 저렴하고 질이 좋아서

관광객들도 현지인들도 많이 사먹는다고 한다.

이 분을 기억하시라.

찌엔삥이라는 음식을 파는 가게인데 줄이 아주 길었다.

서안에 오래 살아봤다거나 다른 가게의 찌엔삥을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 많은 찌엔삥 가게들 중 인기가 아주 좋았다.

찌엔삥은 전병을 뜻하고 중국인들이 식사 대용으로 즐겨먹는 음식이다.

사진에 보듯 얇은 밀 전병에 다진 고기, 야채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준다.

기름에 튀겨지는 모습을 보고 엄청 느끼할 것을 예상하면서 사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담백하고 맛있고 살짝 매콤했다.

서안 회족거리에 가신다면 강추 강추 ! 꼭 드셔보시길 :-)

먹거리가 즐비한 거리들에서 짝퉁거리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찐찹살 아저씨.

찐찹쌀을 눈 앞에서 기계처럼 찍어내며 견과류와 고물, 과일향~만 나는 시럽을 듬뿍 발라주신다.

딱 봐도 불량식품 같지만 먹어보면 은근히 달콤하고 씹히는 맛이 괜찮았다.

우리 멤버들도 하나씩 샥샥 '_'

나의 머리 속에 있던 '중국 요리'를 보는 느낌이었다.

불이 치직치직, 큰 후라이팬 위에서 쉴새 없이 볶이고 있는 재료들.

한 편의 음식 불 쇼를 보는 듯.

회족거리에서 뭔가를 볶고 튀기는 가게들은 대부분 이런 풍경들을 내세우고 있었다.

또 하나의 볼거리, 보는 재미로 인해 먹는 재미가 더해지는 부분.

옆 집으로 이동 !

이렇게 서로 웃음을 주며 일하는 사람들도

막상 불 앞에선 강한 카리스마를 함께 뿜으며 열심히 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앞에서 얼쩡이며 사진을 계속 찍자 음식을 만들다 나를 보며 쓰윽 미소를 지어주는 고마운 사람.

나도 미소로 화답, 그리고 사진도 보여드리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얼굴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었을 것이다.

소소하게 회족거리 사람들의 일상도 엿볼 수 있고

예쁜 기념품과 신기한 맛의 음식들, 짝퉁 시장에서 아찔했던 에피소드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회족거리에서 주의해야할 두 가지 사항이 있는데

소지품을 각별히 신경써야 하고, 물건을 흥정하다 괜한 시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잘못 걸리면 회족들의 결속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시장을 빠져나가지 못한다고 한다.

그 외에는 그냥 주의할 것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한 두시간 쯤 둘러보면 즐거운 곳이다.

야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수만가지 다양한 문화들 ! 놓치지 말고 서안 회족거리로 나가보자 !

http://sticker.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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