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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실크로드

실크로드, 그 여행을 기록하다 - 중국 실크로드 여행

 


 

7박 9일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는 기간동안 실크로드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실크로드의 짧은구간 이긴 하지만 감동스러울 만큼 다양하고 멋진 경치들을 보고 왔어요. 

우루무치를 시작하여 돈황 투루판을 여행 하였구요, 여행하는 동안 낙타도 타고 말도 타고 유람선에 당나귀까지!! 

다양한 경험과 흥미 진진한 여행으로 여행 내내 행복했답니다. 

지금부터 그 멋진 여행을 살짝 보여드릴게요~




   

    

   


여기는
신강위구르자치구 박물관입니다.

   


신강위구르자치구는 중국의 5개 자치구 중에 하나로 중국 북서쪽 끝에 있으며 1955년부터 위구르족의 자치구가 되었습니다.

 

인구의 3분의 2는 위구르족이며 한족 외 10개가 넘는 소수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중심도시인 우루무치를 여행하였는데요, 우루무치 여행을 하다 보면 실제로도 다양한 생김새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신강위구르자치구 박물관에는 다양한 민족들의 주거지 모형, 의상, 마네킹 들이 있어 이들을 생활을 한눈에 이해 할 수 있게 합니다. 



   

   

    

우루무치에서 2박을 머물렀던 Mirage 호텔 입니다.

 

5성급 호텔로 우루무치의 번화가에 있으며 시설도 깨끗하고 무었보다도 방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 할 수 있어서 편리 했어요.^^




 



우루무치를 떠나 고비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인 돈황으로 이동했구요 여기는
막고굴 입니다.

    


막고굴은 세계적인 불교유적지로 돈황예술의 꽃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1000개의 굴이 있는데 약 천년동안 승려,화가,조각가 석공들이 드나들면서 예술품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현재 각각의 굴에는 번호가 붙은채로 잘 보존되어 있는데 17번 굴에는 우리나라 혜초스님이 남긴 '왕오천축국전'이 있다고 합니다.

 

몇개의 굴을 돌면서 투어를 했는데 작은 입구를 들어가면 높은 천장을 가진 굴 안에

거대한 불상과 벽화가 있어서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아쉽게도 막고굴은 내부 촬영 금지라 내부 사진은 없어요. ^^;;


    

   


   


돈황시에서 남서쪽을 70km 떨어진, 한대에 만들어진 실크로드의 길목인
양관 입니다.

   

 

서역남도의 입구인 양관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어 지금은 단지 붉은색 모래산 위에 양관의 귀의 역할을 했던

 

봉화대만 남아 있습니다.(아래 중간)

 

하지만 전동차를 타고 여기에 오르면 발아래 끝없이 펼쳐진 사막의 멋진 뷰를 볼 수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명사산 앞에 있는 둔황호텔 입니다.

   

 

저에게는 어쩌면 여행중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보낸 곳이 이곳이 아닌가 싶어요.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높은 빌딩에서 선셋을 보기도 했고, 멋진 바다에 해가 지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만,

 

사막의 모래산을 배경으로 해가지는 모습을 천천히 볼 수 있었던 이런 멋진 기억은 아마도 다시 가지기 힘들것 같아요!

 

오래된 고성과 같은 호텔의 외관도 멋졌고, 사막이 바라다 보이는 옥상카페에서의 일출 + 일몰은 정말로 멋지답니다.

   

   

   


   

여기는 마지막으로 여행한 도시 투루판.  고대귀족들의 묘지인 아스타나고분 입니다.

   

 

아스타나고분은 고대 고창국과 당나라 귀족들의 공동묘지로, 아쓰타나는 위구르어로 "휴식"을 뜻하며

 

'영원히 잠든 묘지' '휴식의 장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부 무덤으로 들어가면 작은 공간이 있으며 잘 보존된 미라도 볼 수 있습니다.(내부 사진촬영 금지)

 



   

위구르전통 공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식사시간!

 

   

양 바베큐 통구이는 예전부터 이 지역에서 신분이 높은 사람이 먹거나 큰 잔치가 있을때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위구르족 전통옷을 입은 무희들이 양 바베큐와 함께 등장하고 능숙한 손놀림으로 양고기를 발라 테이블에 놓아 줍니다.

 

그리고 전통 음악에 맞게 화려한 춤을 추며, 때때로 테이블에 앉아 있는 우리를 불러내기도 하는데...마침 제가 걸렸네요. ^^;;

 

이 지역의 음악은 처음 듣지만 박자도 쉽고 정확해서 듣다보면 춤도 절로 나오고 은근 중독이 되기도 해요.

 

(나중에는 결국 CD를 사 왔습니다!)

 

한바탕 신나게 놀고 공연도 보고, 귀한 양 바베큐를 먹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만리장성, 남북을 잇는 대운하와 함께 3대 공사 중 하나로 꽂히는 카레스 입니다.

 

2000년 전 한대에 처음 시작했고 수나라 실크로드를 따라 발전하여 중앙아시아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레스는 천산의 빙하가 녹은 물을 지하수로 쓰기 위한 수로였는데, 투루판 분지에 1237개나 되며 실제로 사용되는 것은 853개,

 

총 길이는 5,000킬로미터를 넘는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카레스를 사용 중인데 사진에서 처럼 아직도 사용중인 지하수를 볼 수 있습니다.

   

    

   

투루판은 고온건조한 특성때문에 포도가 달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들른곳은 포도농가 로 다양한 종류의 건포도와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투루판을 여행하다보면 상점에서 건포도를 파는것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의 오른쪽 위 처럼 색깔이 이쁜 건포도가 대부분 이었는데...

 

알고보니 이렇게 이쁜 색깔의 건포도는 약품을 써서 그렇게 만든거라고 하네요.. @.@

 

그래서 약품을 쓴 포도의 색깔과, 오래되어 못먹는 건포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자연건조된 건포도도 직접 보고 먹어볼 수 있었어요.

 

건포도가 너무 달아서 원래 많이 먹지 않는데 투루판 건포도는 한번 먹어보고는 계속 집어 먹게 되더라구요.

 

한국에도 조금 사 왔는데 출출할때 야곰야곰 잘 먹고 있답니다. ^^

   

    

지금까지는 도시여행이나 휴양지에서 리조트 여행이 전부였는데 실크로드를 다녀오면서 여행에 대한 생각이 또 한번 바뀐 것 같아요.
 

좀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싶고, 넒은 세상 만큼이나 크게 살아야 겠단 생각도 들고,


실크로드에서 만났던 사람들처럼 바쁜것 없이 좀 더 여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가득합니다.

   

즐거움과 깨달음이 많았던 실크로드 여행. 가보지 못한 나머지 지역도 또 가보고 싶어요~~



 

 

 

www.youtube.com/stick2r



원문작성:   http://rich4707.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