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쉐콰이어 길과 김순옥 찹쌀 도너츠
그리고 탄산 톡톡 사이다
메타쉐콰이어가로수 길
보성 녹차밭이라던가,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 같은 경우에는
정말 이 하나투어 U남도 여행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기 때문에
도착하면 늘 새롭고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제가 살면서 커다란 나무들이 있는 가로수길을 안 걸어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놀라운 곳은 아니었지만,
가보지 않았더라면 섭섭할 그런 곳이었습니다.
자전거 체인 돌아가는 소리, 커다란 나무들이 우뚝 서서 내 옆을 지나가는 그 모습,
그리고 속력을 내서 앞 사람을 따라잡을 때의 기분.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은 어쩐지 이국적이면서 마법처럼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곳에서 자전거를 타시면 사랑이 영원합니다."
영원한 사랑이란 단어가 이렇게 붙어있나 봅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손잡고 걸으면 커플이 깨진다던 소문이 있었는데, 여기는 반대로군요. ^^;
차가운 가을 아침 공기를 맞으며 내려선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은
어쩐지 추억 속에 한번쯤은 있을 법한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추워서 후드까지 쓰셨네요. ^^
생각보다 아침이 쌀쌀했습니다.
이 날씨에 자전거를 타면 재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하지만 자전거를 타다보면 몸이 따뜻해지고 즐거워집니다.
1박2일의 촬영지였다고 하네요,
분명 죽녹원에서 누군가가 삼각김밥과 커피 우유를 탐했던 것 같은 기분이?
저도 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졌습니다.
스쿨푸드 가고 싶다... =D
저랑 같이 스쿨푸드 가실 분?
생각보다 메타쉐콰이어들이 띄엄띄엄 있습니다.
다닥다닥 붙은 삼나무 숲을 연상했었는데 의외라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을 위해 달리시는 네 분...( 촬영을 위해 달려가시는 네분 )
저는 자전거를 혼자 타기로 했습니다.
둘이 같이 타는 자전거가 부러워서 돌아올 때는 저도 저 쪽에 타서 돌아왔답니다. ^^
참고로, 저 2인승 자전거에 타신 두분 중 한분은 이미 결혼하신 분들이라는 사실.
영원한 사랑?
하나투어 스티커는 용납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ㅅ+ㅋ
(이런 정신 좋아!)
하지만 부러워요.
같이 한 자전거를 타고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을 달리는 모습은 아름답고 질투나고 부럽고-
'3' 툴툴툴-
메타쉐콰이어 가로수 길은 두 종류입니다.
차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길, 자전거와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길.
한산하기는 차도 달릴 수 있는 도로쪽이 한산하지만 위험하기도하고 (화물차도 지나다녀요;)
나무들의 간격이 더 넓어지는 것 같아서 추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적기에 사진 찍기는 확실히 좋아요.
제가 탄 자전거는 이 하늘색 자전거였는데 관리 안하신지 좀 되었는지
작은 턱에도 덜컹거려서 저를 몇번이나 조마조마하게 했던 자전거랍니다.
말사장님이 촬영하시고 편집하신 영상에도 나와요-
저 위태위태한 모습-ㅎ
치마 입고 자전거 타면 안 위험한가요? 라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위험해요. -_-;
체인에 치마가 잘 걸린답니다. 조심하세요.
그런데 사진 찍기엔 확실히 치마가 예뻐요 ^^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다보니까 아무래도 도로가 좀 많이 더럽죠?
나무들도 간격이 좀 넓고, 아무래도 사진은 자전거 도로쪽이 예뻐요 ^^
이왕 왔으니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세팅하는 중이예요.
섬세하게 각도와 구도를 맞추시는 두 분.
본인들 포즈는 생각해두신거죠?
타이머 하시고 빨리 오세요~ 뒤에 자전거 와요.ㅎ
'찰칵'
우리는 구도도 센스도 잘 맞는 하나투어 스티커 U남도팀!
말사장 오빠의 자연스러운 포즈, 창석 사진작가님의 눈빛,
영훈대리님의 있어보이는 포스, 쥬띠 언니의 상큼발랄 귀여움, 형백 오빠의 진지함
박PD님의 푸근한 매력까지 고루고루 꼭 비빔밥같죠?
저...저는...........모르겠어요
제 매력은 뭘까나....
단체로 여행온 것 같은 여고생들.
여대생들이진 않겠죠 설마?
다들 자전거를 타보면 참 좋았을텐데,
참고로 메타쉐콰이어 길은 자전거 대여가 꽤 비싸요.
시간 제한도 있구.... 차를 가져오신다면 자전거도 챙겨와 보세요. 'ㅅ')b
자전거를 반납하고 나랑드 사이다를 샀어요.
음료를 산 이유는 바로! 담양 메타쉐콰이어 길에 오면 꼭 먹어봐야하는 김순옥 찹쌀 도너츠와 함께 먹기 위해서죠!
김순옥 찹쌀 도너츠 집은 인터넷에서도 꽤나 유명한 집이랍니다.
가보면 옆집도 있는데 저희는 원조 김순옥 찹쌀 도너츠 집으로 고고씽!
추워서 말사장님은 차에 들어가계셨어요-ㅋ
김순옥 찹쌀 도넛츠 근처에는 정말 사람 많더라고요.
해물 오뎅도 맛나보이고 계속 맛있게 튀겨져나오는 찹쌀 도너츠는 저의 식욕을 자극했답니다.
마침 자전거를 타고나서 배가 고팠거든요.
사이다를 들고 달려간 그 곳에서는 설탕 듬뿍 기름에 튀긴 도너츠 시식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인심이 넉넉하신 전라남도 아줌마분이 마구마구 도너츠를 잘라서 주신답니다.
아무리 먹어도 눈치를 주지 않으세요.
정말 짱이예요.
박PD님이 맛있게 드시는 거 보이시죠?
쥬띠 언니도 열심히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아, 저도 한 입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요.
찹쌀 도너츠는 두 종류가 있어요.
안에 팥이 들은거랑 쫄깃한 도너츠 두 종류가 있어요.
둘 다 맛있어요.
푸짐한 인심이 즐거운 김순옥 찹쌀 도너츠.
일부러 따뜻한 거 먹으라고 주시더라고요.
아 맛있어♥
박PD님 맛에 홀려서 5천원어치 구매 결정!
우와우와우와아~♥♥
오뎅 국물도 맛있어요.
차가운 날씨에 오뎅 국물과 함께 달콤한 도너츠를 함께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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